군산 청년뜰에서 경매 특강 들었었습니다. 사실 경매는 뉴스에서나 보던 거라 막연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보자 싶어서 신청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론 위주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실전 얘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강사님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풀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경기권이나 다른 지역 얘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 지역 이야기니까 훨씬 현실감 있게 들렸어요. 그리고 경매는 집 내부를 못 본다고 해서 좀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상태 괜찮은 집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낙찰받고 나서 전 소유주한테 어떻게 나가달라고 하는지, 이런 것도 궁금했거든요. 실제로 전 소유주가 사정을 이야기하면 월세 계약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판결문 들고 인도명령 신청하는 과정까지 설명해주셔서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감이 왔습니다. 수리비 중 샷시가 제일 비싸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이런 비용까지 미리 계산해야 진짜 수익이 나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솔직하게 말하면 권리분석 부분은 본인이 더 찾아보고 공부해야할 부분 같아요. 근데 강사님이 체크리스트처럼 설명해주셔서 이렇게 하나씩 확인하면 되는구나 하는 느낌은 잡았어요.

말소기준권리 찾는 법, 갑구·을구 날짜 확인하는 법, 또 비고란에 뭔가 써있으면 초보는 굳이 손대지 말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유익했습니다. 그냥 안전한 것만 골라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거주 하려는 사람도 경매 이용하는 게 좋다", "경매는 지금 당장 해라" 이런 말씀들이 농담처럼 들렸는데, 강의 다 듣고 나니 정말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

당장 내일 경매 시작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게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는 알게 됐어요. 임장 가보고, 과거 낙찰 사례 확인하고, 수익성 따져보는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군산 청년뜰에서 이런 실용적인 강의 자주 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 되면 또 신청할게요!